버바나
어제 방문한 연남동의 수제버거집 '버바나'
점심부터 밤까지 데이트를 하면 점심에는 뭔가 헤비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배부른 메뉴를 찾게된다.
그래서인지 우리커플은 점심메뉴로 수제버거를 자주 먹는데...어제는 새로운곳을 찾아가 봤다.
연남동 메인거리에서 살짝 벗어난곳에 위치해있음
요 간판 붙은곳을 찾으면 된다.
힙하고 감성있는 메인거리에서 벗어난 위치에 있어서 사람도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ㅜㅡㅜ
저멀리서부터 바깥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었다
앞에 3팀 대기했지만 다행히 바 자리에 앉아서 먹으며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입장!
내부는 생각보다 넓진 않고 4인석 8개정도? 2명 앉을수 있는 바 자리가 3~4곳 있다.
메뉴판
버거는 6종류인데, 인터넷에서 많이 봐오던 버바나 시그니쳐 버거가 계속 눈에 아른거려서 저건 무조건 필수라고 남자친구에게 은근 세뇌시켰다.
우리는 버바나 시그니처, 라구버거, 프렌치 프라이세트 2인을 주문!
바 자리의 특권이랄까..
통유리 너머로 직원들이 직접 햄버거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신기해서 계속 뚫어져라 구경했는데 내 강렬한 눈빛이 부담스러웠는지 햄버거 치대던 오빠가 고개를 돌려버림..
햄버거 패티 제조 쇼를 관람할 수 있었다. (패티의 두께가 유리너머로 봐도 엄청 두꺼워보임)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이 꽉차서 햄버거제조봇이 된 오빠들
얼른 먹고 싶어..ㅜㅡㅜ! 좀더 빨리 해주세요!
점점 마무리 되는 분위기?
만드는거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내 햄버거가 나왔다.
코카콜라 냅킨통까지 뭔가 아메리카 감성
이건 내가 주문한 버바나 시그니처 버거!
(분명 내가 주문했는데 어쩌다보니 남자친구쪽으로 가서 나한테 덜 먹힌 버거)
두가지 대비되는 컬러의 소스가 뿌려진 이 버거가 오기전부터 너무 궁금했다.
패티가 2장이라 꽤 헤비한데, 그렇다고 물리진 않았다.
좀 더 벌려서 찍을걸 하는 아쉬움이..
하얀 소스는 치즈 맛과 트러플향이 어우러져서 굉장히 풍미가 좋았다.
빵이랑 패티를 꼭 저 소스에 찍어서 먹는걸 추천!
갈색 소스는 데미그라소스같은? 맛이 났는데 맛있긴 했지만 하얀 소스만큼은 아니었다.
내 앞에 온 라구버거
이 버거는 어떤 비주얼인지 몰랐고 단지 예전에 라구파스타를 굉장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라구'만 보고 시킨 버거다.
주면에 루꼴라랑 발사믹소스가 같이 뿌려져 나와서 물릴때마다 샐러드 먹는 느낌으로 같이 먹으니 조합이 좋았다.
근접샷
다른버거에 비해 두 버거가 좀더 가격이 있긴하지만 훨씬 푸짐하고 다채로운 맛이었다.
(물론 다른버거를 안먹어봐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ㅎ)
먹다말고 패티의 두께가 감동스러워서 찰칵
프렌치프라이는 그냥 무난무난한 맛이고
어니언마요네즈 소스와 케첩 두가지 소스가 함께 나온다.
너무 배불러서 반정도밖에 못먹었다. ;_;
연남동에 수제버거집이 여러개 있지만 버바나에서 먹으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다음엔 뉴스보이 버거펍을 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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