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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해외여행/이탈리아_밀라노

[이탈리아/밀라노] 밀라노 대성당의 웅장함과 멋진 뷰 감상하기 / 사진찍기 좋은곳 추천

by 누룽_ 2020. 9. 22.

유럽여행_6일차
 
안녕하세요:) 누룽입니다. 
부지런히 여행기록을 쓴다고 썼는데 아직 여행 6일차인 밀라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0^
밀라노에서는 하루를 보냈고
1.밀라노대성당
2.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3.스포르체스코 성 
크게는 이렇게 3군데를 방문했어요.  사실 이탈리아를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 밀라노에 오래 머무르는 사람은 적습니다. 로마나 피렌체 베네치아에 관광명소가 더 많아서요. 밀라노 여행을 검색해도 4시간만에 둘러보기<< 이런 정보들이 많은걸 보면 잠시 쉬어가면서 핵심만 보고 이동하려는 사람들이 많은게 느껴졌죠. 저 역시 남부지방까지 다 돌고나서 돌이켜보니 다른 지역이 더 기억에 남는건 사실이긴하나, 이날 방문한 밀라노대성당은 정말 멋있어서 다른 관광지와 어느정도는 견줄만 하지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날 숙소로 가는길은 암흑같았는데 다음날이 되니 또다른 모습입니다 ㅎ
정말..어둑한 블럭을 지날때는 여기 할렘가 아냐..?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핸드폰을 가방속에 넣고 자켓 안으로 깊게 넣으며 소매치기 안당하려고 애쓴 저의 모습이 생각나요.
 
 

 
 
한인민박은 운좋게도 여성 예약자가 저밖에 없어서 혼자 방을 다 썼어요. 아침에 다른 한국인여행객과 조식을 먹으며 대화하는데 그분은 정말 운이 안좋게도 전날밤 체크인하면서 현지인한테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개통한지 갓 2주일된 소중한 아이폰 11pro를 뺏긴다면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습니다.. 타겟이 될까봐 폰의 정체성인 후면인덕션 3개를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며 돌아다녔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즐거웠어요^^ 얼핏보면 여기가 밀라노인지 경기도 외곽 어디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ㅎㅎ 
 

 
 
 
 
 

 
분명 숙소가 역에서 10분거리라 했는데 체감 15분은 넘게 걸린 느낌이에요.
이날 함께 관광하기로 한 어제의 요리사 동생을 만나서 밀라노 대성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유럽지하철을 처음타봤는데 역시 한국 지하철이 최고임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깨끗하고 편리한건 정말 우리나라 지하철이 최곱니다 b
 
 

 
오전의 밀라노 대성당 모습입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저는 사실 어릴때부터 천주교였어요. 저의 의지는 아니고 엄마가 오랜 천주교 신자라 저는 선택권없이 모태신앙이 되었다고 봐야하죠. 어릴때는 성당에서 친구들이랑 노는 재미로 다녔지만 사실 크고나니 신앙심이 거의 없는 저를 발견했고 종교에 대한 의문도 가지면서 점점 성당과 멀어져갔어요. 저는 너무나 현실적이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건 믿지않는 사람이 되버렸거든요. 그래서 유럽여행을 계획할때 성당을 가는것에 대해 어쩌면 큰 감흥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관광에서 종교를 빼놓고는 아무것도 제대로 느낄수가 없겠더라구요. 중세시대에 종교란 일상생활 그 자체였고.. 지금으로치면 한국에 깃든 유교사상과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간접적으로나마 그당시에 살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성당을 바라보니 큰규모와 디테일한 건축양식에서 웅장함을 느꼈네요 ㅎㅎ
 
 

 
이시간에는 몰랐어요. 제가 바라보는 이 모습이 귀한 풍경이라는걸요
오후에 다시 와보니 이 한적한 광장은 콘서트장처럼 관광객이 모여들었습니다.ㅎㅎ 신기한점은 비둘기 개체의 밀도도 그만큼 늘어났다는...나홀로집에에서 본 비둘기떼들이 제 눈앞에 있더라구요.
 
 
 

 
그나마 겨울이 비수기여서 망정이지 작년 가을 이럴때 갔으면 아침부터 사람이 많지않았을까 싶어요.
 
 
 

 
사람이 별로 없을때 부랴부랴 사진을 찍고 입장 티켓을 구매하러 티켓오피스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밀라노 대성당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건물 오른쪽에 티켓오피스가 있어요.
 

들어가면 기념품샵과 티켓판매소가 함께 있습니다.
 
8개월전의 기억을 최대한 짜내본 결과 티켓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롯데월드 빅3 빅5처럼요(없어진지 한참된걸로 알지만)
검색해보니 두오모 A티켓 / 두오모 B 티켓 이 있습니다.
 
두오모 A 패스 : 성당내부/지하 + 두오모테라스 리프트로 올라가기 + 두오모 박물관 + 산 고타르도 성당 / 17유로
두오모 B 패스 : 성당내부/지하 + 두오모테라스 걸어서 올라가기 + 두오모 박물관 + 산 고타르도 성당 / 13유로
 
이렇게 나뉩니다. 지금가격도 동일한지는 모르겠네요. 저와 동행은 B패스로 끊어서 관람했어요. 시간이 많지않아서 성당 지하는 보지도 못하고 성당 내부 + 두오모 테라스 이렇게만 보고 왔네요ㅜㅜ
 
 

 
퍼즐도 있고
 
 

 
핸드메이드 가방처럼 보이는 백도 있구요. 적당히 구경하다가 그냥 엽서만 사고 성당으로 향했어요
 

 

 나와서 성당입구로 갑니다. 오전이라 한적해서 줄도 거의 안서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와 천장 높이 보이시나요? 진짜 높습니다 ㅎㅎ 밀라노 대성당은 여행중 처음 본 성당이어서 그런가 처음본 이런 웅장한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양 옆으로 줄지어져 있는 기둥의 앞에서도 조심스레 한컷 찍어봅니다.

 
 
 
 
 
 

이런 성당에서 미사를드리거나 기도를 하면 신앙심이 더 충만해지지 않을까요? 분위기와 규모가 주는 경건함을 느끼다가 잠시 기도를 해봅니다. 평소에는 성당에 잘 안가서 조금 민망했지만..사람이란 이렇게 간사하네요 ㅎ 귀국해서 올해 하는일 다 잘되고 재취업도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도 저 높이까지 쭉 뻗어있습니다. 피렌체에서 가이드님에게 듣기로는 성당을 지을때 저 벽돌 하나하나를 다 일일히 올려서 성당을 지었다고 하는데 참 대단한것 같아요. 어느 한군데도 대충 지어진곳이 없었어요.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근육 표현이 너무 디테일해서 찍은 조각상

 
 
 

성당 내부를 한바퀴 다 돌고 다시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성당 왼편으로 돌아가면 계단으로 루프탑으로 올라갈수가 있습니다. 
 
 

뭔가 중세시대 큰 성의 비밀 다락방으로 가는길 같습니다. 층수로는 대략 10층? 정도 되는 느낌이었는데(정확하지않음)저질체력탓에 점점 숨이 차오더라구요. 하.. 정말 이제 건강을 위해 운동할 나이인가봐요 
테라스는 생각한것보다 훨씬 멋있었어요..! 아래부터 멋진 테라스 사진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ㅎㅎ
 

난간이 이렇게 디테일하고 밀도 높은 조각투성이라니..보고있으면 나의 디테일함의 끝을 보여주지! 최대한 호화롭게 지어야지! 하고 결의를 다지고 건물을 지은 느낌이었어요 ㅎㅎ 최대한 덩어리를 쪼개고 쪼개서 화려하게 조각한 것 같달까요. 가끔은 필요이상으로 번잡한 탑들도 많아보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테라스 또한 두 층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난간에서 눈앞의 풍경을 보는데 엄청 대단한 뷰는 아니었지만 하늘이 파래서 그저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에서 다른 관광객이 이쪽에서 사진을 찍는데 슬쩍 보니 앵글이 너무 멋져서 저도 찍어보았습니다.ㅎㅎ 하늘이 다한 사진이에요. 뒤에 저 극한 디테일 사선 난간이 위치하는게 앵글의 포인트입니다 ^_^
 

 
이 외에 테라스의 모습들입니다.
 

 
 

 

꼭대기의 풍경을 보기위해 더 위로 올라가보았어요 ㅎ
 

방금 전까지는 중세시대에 살았는데 눈앞의 현대건물들을 보니 다시 21세기로 돌아왔네요. 저 멀리 모습만 보면 흡사 한국과도 비슷한 모습이 보이네요.
 

투어를 신청했으면 이 성당과 관련해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했을텐데 미리 공부를 못하고 가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멋진 모습을 보며 우와 하고 끝나버린 밀라노 대성당 투어입니다 ㅎㅎ 
제가 갔을때만 해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국에 귀국후 며칠지나고보니 이탈리아가 코로나 확진자수가 많이 들어나서..이 큰 성당근처에 사람이 아예없는 모습이 미디어에 나오더라구요ㅜㅡㅜ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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