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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국내여행/경상도여행

[부산/남포] 아기자기한 매력의 감천문화마을

by 누룽_ 2020. 8. 16.

부산여행_1일차

 

흰여울 문화마을 구경을 끝내고 택시를 타고 감천문화마을로 이동했다.

부산여행코스를 검색했을때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지만 4번째 부산여행인 올해가 되어서야 방문했다.

아무래도 처음 부산을 온 외지인들은 대부분 해운대 광안리를 많이 가는 것 같은데 나 역시도 그랬고, 올때마다 여행기간이 짧다보니 자연스레 이미 가본 좋았다고 생각하는? 곳을 또 가게 되었었다.

 

주변에서 감천문화마을을 꼭 가보라는 말에 이번에는 이곳을 꼭 가보리라 생각했고 일부러 숙소도 가까운 남포에 잡았다.ㅎ

 

감천문화마을 하면 언덕에 줄지어 형성된 오밀조밀한 주택들이 한눈에 보이는 모습을 많이 상상한다.

방문전에는 걸어서 그 언덕들을 다 올라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택시기사님이 내려준곳은 언덕 꼭대기 마을 입구였다ㅎㅎ

이 더운날 걸어서 올라가는거였으면..커플들이면 퐈이팅넘치는 여행을 하게될수도ㅎㅎ

 

 

 

파란 하늘에 뽀글이 후리스 재질 구름들이 가득

 

코로나의 영향인지, 비가 최근들어 많이 와서인지 인기있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다행..ㅎ)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반지? 를 만드는 공방들도 꽤 보였다.

판매하는 기념품들에서도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많이 느껴졌다.

어느곳을 보면 그냥 언덕에 자리한 오래된 주택들이구나 하지만 곳곳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작은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지나가다가 눈길을 사로잡은곳 ㅎ

 

예전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핀란드 친구들이 나왔을때 여기인지 다른 비슷한곳에 가서 엽서를 써서 보냈던게 떠올랐다.

나에게는 그런 몽글몽글한 감성이 남아있지 않아 시도할 마음은 안생겼지만, 어린친구들이 많이 가는 것 같았다

 

 

 

계속 돌아다니다가 들렀던 향초기념품을 판매하던 곳 - 

부산감성에 맞게 바다느낌이 나는 향초들을 많이 팔고있었다. 주인언니가 열심히 홍보를 해서 나도 모르게 구경하러 들어가 보았다.

 

 

 

군데군데 이렇게 악세사리도 판매하고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머리묶을 핀을 사러 들어갔다

사고나니 넘 맘에 들어서 서울 올라와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

 

 

 

 

 

 

 

 

 

 

사진에서도 강력하게 느껴지는 부산의 자외선 ㅋㅋ

날씨가 너무 더워서그런지 요 아이스크림집 앞에 멈춰서 쿠크다스 아이스크림을 하나주문!

콘 부분 맛이 쿠크다스 과자맛이랑 비슷하다고 한다.

 

사진을 찍으려하니 사장아주머니가 사진찍을꺼면 이거 꽂아야한다며 귀여운 꽃모양 과자로 포인트를 주셨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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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계속 걷다보면 이 마을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수있는 존이 나온다.

푸른 산자락을 따라서 그 아래로 오밀조밀 늘어져있는 건물들이 주는 느낌은 국내의 다른 지역에서는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아름다움이었다. 마을 넘어 저멀리에는 햇빛이 반사되는 바다의 모습도 함께 보이는데 천천히 산에서부터 바다에서까지 눈을 옮기며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한참 구경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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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히 미디어에 보여지는 이 마을의 예쁜 모습만 생각하고 왔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6.25때 피난민들이 자리잡은 삶의 터전이 지금의 모습까지 이어져 온거라고 한다. 마을을 구경하고 되돌아가는길에 역사와 관련된 갤러리를 들러서 구경했는데, 아마 이 마을에 그러한 사연이 있어서였나보다.

 

https://www.gamcheon.or.kr/

 

감천문화마을

제9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 2019년 4/26(금) ~ 4/28(일)

www.gamcheon.or.kr

감천문화마을 사이트에서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도 확인할 수 있다.

 

 원래는 감천문화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존에 너도나도 줄서서 찍는 스팟이 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었던 관계로 그냥 그옆에서 찍었다ㅎㅎ

 

 

 

이쪽이 사람들이 제일 많이 돌아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는 곳이었는데, 예쁜 가게들과 카페들도 근처에 꽤 있어서 구경도 하면서 쉬어가면 좋을거 같다 :)

 

어느정도 구경을 끝내고 돌아가는길에 건물색이 예쁜 카페가 보여서 한컷

 

 

 

어딜가나 많이 보이는 인생네컷은 이곳에도 있었다 ㅎ

 

 

 

문득 든 생각이지만 여기서 살고 있는 주민들도 꽤 많을텐데 시내까지 이동이 많이 불편하진 않을까?

언덕길이 굽이굽이 있어서 여기서 1년만 살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될것 같다는 생각 ㅎㅎ

 

 

 

 

바로 남포로 돌아가기엔 더 위에 위치한 골목들도 구경하고 싶어서 중간에 멈춰 계단을 올라가봤다.

길이 나있는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있었다. 우리가 여유만 더 있었어도 한군데쯤 들어가서 쉬었다가 가는건데 지금보니 아쉽다 ㅜ

 

 

 

 

 

 

계단을 올락보니 옥상이 있는 카페가 있어서 옥상전망대를 올라가서 아까와는 다른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을 눈에 담아본다:)

촌스럽다고 생각한 파란지붕집인데, 산과 바다와 함께보이는 저녁즈음의 집들의 모습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뭔가 어릴때 공부한 문학작품속에 나올 것 같은 마을 느낌이랄까 ㅎㅎ

 

 

 

 

 

 

내려가면서 본 낮잠자는 고양이 ㅎㅎ

흰여울마을에서도 고양이들이 많았는데 여기도 한 고양이마을 하는것 같다.

 

 

뭔가 감천문화마을을 구석구석 다 보지못해서 조금 아쉬운감이 있지만 그만큼 다음에 또 올 마음이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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