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룽이 국내여행/경상도여행

[부산/센텀시티] 초밥 찐맛집 센텀시티 ‘미즈일식’

by 누룽_ 2020. 8. 17.

부산여행 2일차_

 

남포에서의 여행 1일차가 지나고 다음날 아점으로 초밥을 먹기위해 센텀시티에 위치한 '미즈일식' 을 찾았습니다.

스시를 워낙 좋아해서 왠지 부산에서 먹으면 좀더 신선한 회로 만든 스시를 먹을 수 있을것만 같아..ㅎㅎ 사실 아무 상관 없겠지만 왠지 바다근처니까 스시도 더 맛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초밥집도 꼭 가기로 정했다지요.

 

여행 2일차에는 해운대와 광안리를 가서 바다분위기를 물씬 느끼기로 계획해서 초밥도 해운대 근처에서 먹기로 했어요.

원래는 '가인스시'라는 장안역에 위치한 초밥집을 가려고 했는데..이럴수가 ㅜㅜ 영업시간을 재대로 체크를 못했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후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센텀시티 근처의 '미즈일식'으로 노선지를 변경했습니다.

 

센텀시티는 백화점 갈때만 한두번 가보고 근처를 돌아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뭔가..서울근교로 치면 송도 비슷한 느낌이 났습니다.

높게 뻗은 신축아파트들, 왠지 좀 광활한 거리들..그리고 아파트는 많은데 걸어다니느 사람들이 별로 많지않다는것? ㅎㅎ

 

여튼 센텀시티역에 내려서 미즈일식으로 향했습니다. 배고프니까 얼른 고고!

 

점잖은 외관

주상복합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은 다찌자리가 있고 2층이 룸이 있는것 같았는데, 2층은 이미 다 예약이라 자리가 없다네요 ㄱ- (가실분들은 예약하시는게 좋겠어요)

어쩔수 없이 대화가 강제공유되는 다찌자리에 착석했습니다ㅎㅎ 뭐 나름 바로 앞에서 신선한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미즈일식의 메뉴

저희는 초밥정식A 를 골랐습니다.

 

Tip. 초밥정식A의 구성 : 초밥10피스, 샐러드, 죽, 우동, 고로케  << 이렇게 나오는데, 점심특선A나, B는 초밥갯수가 적고 사시미가 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초밥 많이 먹는게 더 좋아서 그냥 초밥 정식A를 골랐어요^^

 

 

 

^^...

다찌자리에 저와 남자친구만 앉아있었는데, 뭔가 바로 앞에 계신 사장님과 저희 사이에 감도는 어색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샐러드가 나옵니다.

옥수수가 같이들어있는데 드레싱이랑 잘 어울려서 후다닥 5분만에 다 흡입해버렸어요 ㅎㅎ!(사실 너무 배가 고파서 아사 직전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전복죽

 

고소한 참기름과 깨, 김가루가 함께 있으면 무슨음식이던지 다 맛있는거 같아요.

이 아이도 나오기가 무섭게 호다닥 입속으로 다 들어갔어요

 

 

에피타이저 3종세트로 초밥을 기다리는 마음을 달래봅니다 

 

 

도미초밥(기억이 조금 희미해져서 정확하지가 않네요ㅜ)

 

원래 처음에 광어초밥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먹어버려서 찍지를 못했어요.

다찌자리의 장점은 이렇게 하나하나 초밥을 만들어질때마다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 같아요. 다 먹을때까지는 다음 초밥이 나오지 않고 기다려 주셔서, 초밥 10개를 모두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 양도 많지않았고, 그에비해 횟감의 크기가 도톰하고 길어서 정말 맛잇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그 다음에 나온 초밥들이에요!

 

농어초밥

 

 

 

광어지느러미 초밥

이 초밥 진짜~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느러미가 맛있는건 알았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뭐랄까..그냥 광어초밥은 쫄깃하고 신선한정도로 묘사한다면 지느러미는 씹을때마다 꼬독꼬독하니 쫄깃한 여러 단계가 하나의 횟감에 함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좀더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어초밥

이 아이는 흔히 예상하는 바로 그맛 입니다 ㅎ

 

새우초밥

 

이 아이를 먹은 후로 그동안 먹은 새우초밥은 새우초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먹은 새우초밥의 새우는 새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ㅎㅎ..새우 종류가 다른건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먹은 새우는 정말 탱글탱글하고 고소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소고기 초밥

 

 

갑자기 등장한 감자고로케

 

맛있는 초밥들의 향연에 정신없던 와중 잠시 고로케를 먹으며 휴식했습니다.ㅎ

 

 

관자초밥

 

초밥릴레이가 거진 끝이 나서 아쉬웠네요 

 

맨 마지막에 나온 음....이걸 타코 와사비 초밥이라 하던가? 여튼 그 초밥 입니다 ㅎ

예전에 다른곳에서 이 초밥을 먹었을때 좀 맛이 익숙치 않아서 안먹으려 하다가 남자친구가 괜찮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소고기+참기름이 같이 있어서 맛있었어요

 

마지막은 우동으로 마무리.

 

네이버 지도에서 그냥 스시맛집 검색해서 그중 한군데를 간거였지만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하게 한 곳이었어요^^

 

가볍게 먹기에 인당 3만원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초밥의 퀄리티는 지금껏 먹어본 초밥들중 상위권이었고, 신선한 재료들과 푸짐한 횟감의 크기, 초밥의 구성등 다 만족스러워서 시간이 좀 흐른 지금도 많이 생각나는 집입니다.

 

접근성이 살짝 애매해서 일부러 센텀시티역까지 와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즈일식 위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