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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해외여행/필리핀 팔라완(엘니도)

[엘니도 호핑투어C]숨겨진 낙원들 찾기,환상적인 스노클링

by 누룽_ 2019. 10. 2.

엘니도 호핑투어C는 엘니도에서 제일 많이 하는 코스중 하나이다. (주로 호핑투어 A와C를 많이한다)

호핑투어 c의 가장 큰 매력을 말하라면, 아마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경관 보기/오색찬란한 바닷속 스노클링'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눈이 너무 즐겁고, 동시에 약간의 액티비티?(스노클링)이 섞인 투어라고 볼 수있다.

 

http://goparadise.org/islands-expeditions/

 

Go Paradise | Let’s go island hopping in El Nido!

Go Paradise takes care of all your excursions and island hopping on the island of Palawan. From El Nido to The Bacuit Bay!

goparadise.org

내가 호핑투어한 여행사는 go paradise 라는 곳이고, 너무나 만족한 투어사였다.

가격은 호핑투어C 1400peso(가격은 업체들이 다 똑같음)

(위의 가격은 2017년 기준이고 현재도 동일한것으로 확인됬다.)

 

 

그토록 기대하던 엘니도에 온것도 무척 벅찼지만, 고대하던 이곳에서의 호핑투어중 처음 하는거라  발걸음이 설렜다.

투어를 예약한 사람들은 엘니도 비치의 중간지점에서 아침 9시정도에 집합한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비치같이 여유롭고 포근한 엘니도의 비치가 지금도 많이 그립다. 

 

호핑투어 C의 코스는 아래와 같다.

 

 

 

엘니도 호핑투어C 코스

Hidden Beach > Matinloc Shrine > Star Beach(점심식사) > Secret Beach > Helicopter Island 

 

 

호핑투어는 보통 최대20명정도의 그룹으로 진행된다. 
이곳을 여행하며 다른 휴양지와 조금 다르게 느낀건, 지금까지 간 휴양지들은 관광객들이 죄다 나처럼 외국인들이었는데, 팔라완은, 필리핀 현지인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마치 우리나라의 제주도처럼 필리핀의 팔라완섬은 필리피노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휴양지라고 한다.

 

정작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안알려져서 보라카이나 세부처럼 한국,중국인들이 거의 없었다. 팔라완을 8일동안 여행하면서 한국인을 두세명 본게 다였고, 중국인도 거의 없었다.

 

 

부푼마음을 안고 첫번째 장소인 히든비치로 출발했다.

 

 

 

아직 도착도 안했는데 가는과정에서 펼쳐지는 풍경도 하나 놓칠것 없이 너무 아름다웟다.

터키색 바다위에 우뚝 솟은 절벽들이 함께있는 모습이 그림같다. 너무 예뻐서 사진을 계속 찍어보지만, 눈으로 직접보는것만큼의 느낌이 안살아서 또 찍고...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똑같은사진이 죄다 도배되어있는 이유가 바로 이점인것 같다

 

 

 

 

 

점점 물이 얕아지면서, 마침내 히든비치에 다다랐다. 


혹시나 엘니도 호핑투어를 생각중이라면 폰 방수팩을 가져가거나 방수카메라를 꼭 가져가는것을 추천한다.

하다못해 저렴한 짭프로라도 챙겨가서 사진을 찍어야한다ㅜㅜ 배에서 내려서 도착지로 가기까지 허리정도까지 오는 물살을 가르고 직접 걸어가야하는데, 나는 귀찮아서 방수팩도 안가져온지라, 카메라를 다 두고 내렸다. 방수가방도 완전히 방수가 안되다보니 어쩔수없이 그냥 내려서 걸어갔다.


히든비치는 이름에서도 알수있듯이, 직접 좀 걸어가야 볼수있는 숨겨진 비치인데, 배에서 내려, 위의 사진처럼 보이는 절벽을 따라 그 안쪽으로 이동을 한다. 


 

1. 히든비치 Hidden Beach

 

 

아르헨티나에서 온 분들의 폰으로 찍은 단체샷



히든비치는, 스노클링보다는 풍경이 이쁜곳이었고, 개인적으로 투어A중에서 시크릿비치와 더불어 제일 기억에 남는곳이다.

카메라를 들고 비치까지 못가서 내가 찍은 사진이 없다는게 너무나도 아쉬운 곳이었다.

 

 

 

히든비치에 잠시 머물렀다가, 두번째 코스인 마틴록섬으로 향했다. 

 

 

 

 

 

2. 마틴록 섬 Matinloc Shrine 

마틴록섬은 풍경구경보단 스노클링을 위한 스팟인데, 진짜 내가 지금까지 해본 스노클링중에 TOP!
형형색색의 물고기랑 생생히 살아있는 코랄들이 향연을 이룬다.

어떤 수식어로도 그때의 눈앞의 아름다운 모습을 설명할수 없을것 같다..ㅠ
그냥 멋지다고만 말하는건 이곳에 대한 예의가 아닌정도일 지경..

 

고프로는 커녕 방수팩도 못챙겨온 나였기에, 마틴록섬에서의 천국같은 언더워터는 유투브 동영상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4S_X-N8GiE

 

스노클링을 동남아시아의 다른 휴양지를 여행하면서도 몇번 했지만, 마틴록섬에서 한 스노클링이 제일 좋았다.

바닷속 안의 모든것들이 살아있는 모습이었다. 산호나 말미잘도 다 살아있고, 물고기도 많고 한마디로 볼게 참 많았다.

 

 

두군데를 돈 후 이제 점심식사를 위해 Star beach로 이동했다

 

 

 

 

 

직원들이랑 아르헨티나에서 온 친구들이랑 찰칵 

처음에는 언니들인줄 알았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나보다 다 동생들....어느새 내 나이가.. :(

 

 

 

투어중 너무 좋았던게, 배위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바람맞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다 볼수있었다.
같은 풍경이어도 자리에 앉아서 보는거랑 이렇게 올라가서 보는거랑은 또 느낌이 달랐다.

 

 

 

 

 

3. 스타비치 Star Beach

 

하필이면 점심을 먹으러 오니 날씨가 조금씩 흐려졌다.

세번째로 온 스타비치는 사실 직전에 간 두군데에 비해 큰 특별함은 없고, 넓은 비치에서 한가롭게 밥먹기에 좋은 정도의 장소였다.

 

 

 

 

로컬음식 몇가지를 정성스럽게 차려주고, 각자 뷔페식으로 덜어서 먹는다.

 

 

 

 

메뉴는 밥과 해산물요리들, 생선, 누들, 구운 돼지고기 정도로 구성되어있는데, 소박해보이지만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음 목적지인 시크릿비치로 향했다. 호핑투어C에서는 개인적으로 히든비치와 함께 제일 아름다웠던 곳이었다.

 

 

 

 

4.시크릿비치 Secret Beach


처음에는 아직 도착한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다왔다고 내리라고 해서 응? 뭐지? 했었다.
히든비치때처럼 구명조끼를 입고 직접 이동을 해야하는 곳이었다.
(고프로도 방수팩도 못가져왔기에 마찬가지로 핸드폰은 또 배에 두고 내릴수밖에 없던 슬픈사연 ㅜㅜ)

 

 

 

내려서 절벽에 나있는 사람한명 겨우 들어갈만한 구멍으로 들어가니 갑자기 왠 신이 숨겨놓은듯한 지상낙원이 등장..! 

 

맑은 에메랄드 빛의 잔잔한 바닷물과 마치 축구경기장처럼 높은 절벽이 둥그렇게 비치를 둘러싸고 있는데,

순간 내가 이곳에 와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들면서 한참을 둘러보며 이곳의 뷰를 감상했다.

 

나중에 죽어서 천국에 간다면 엘니도에 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던것 같다 ㅎㅎ

 

 

 

 

 

감사하게도 다른일행분들이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주셔서 이곳에서의 사진을 남길수 있었다.
이곳은 그렇게 크지는 않고 사진에서 느껴지는 딱 저정도의 크기인데, 워낙에 호핑투어 C가 인기가 많은지라 도착했을때 이미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시크릿비치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 담으려면 비치옆의 절벽에 올라가서 사진을찍는게 제일이다
뒤의 절벽들이 정말 외부로부터 숨겨논 공간같은 느낌이 들게한다



좀더 있고싶었지만 다음일정을 위해 마지막 코스로 이동!

 

 

 

5.헬리콥터 섬 Helicopter Island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헬리콥터섬은 점심을 먹은 스타비치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어쩜 두군데에서만 마침 날씨가 흐리고 비가왔었다.


무언가 막 특별한 점이 있다기보다는 편하게 누워서 쉬거나 비치에서 물놀이하기 좋은 곳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았다. 

 

헬리콥터섬의 모습들

 

 

 

 

 

혼자와서 혹시 너무 심심하진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이번 팔라완여행내내 그런걱정이 
쓸데없었다는걸 느꼈다. 다들 너무 친절하고, 투어를 하다보면 여러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기회도 많았다.


특히 호핑투어 하는동안은, 한국에서 여자들끼리 서로 사진을 그렇게 찍어주듯이 이곳 직원들이 사진촬영을 많이 해주신다. 나중에는 이제 괜찮으니 더 안찍어줘도 된다고 말할정도 였으면 말 다했다고 본다.

필리핀사람들이 한국사람들에게 이렇게 우호적인지 처음알았다.

 

이렇게 지상낙원 엘니도에서의 첫번째 투어인 호핑투어C가 종료되었다.

 

엘니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투어이다. 특히 멋진 자연풍경을 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엘니도에서 꼭 호핑투어를 최소한 하나는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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