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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해외여행/스위스

[스위스/베른]베른시내 분위기 엿보기 (곰공원,장미정원,쇼핑,아레강)

by 누룽_ 2020. 3. 10.

22박23일의 여행 중 2,5일차

 

루체른에서 그린델발트로 이동하는날, 그리고 스위스를 떠난 여행 5일차에 들른 베른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로, 시가지를 따라 시계탑, 아레강, 곰공원, 장미정원등을 둘러볼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구경하기 더욱 좋겠지만, 비가와도 관광에 지장이 없어서 날씨가 안좋은날 가기에 괜찮다.(물론 날씨가 좋은게 무조건 더 좋다....)

 

베른 관광팁

 

일단 베른 지도를 보면 위와 같은 모습인데, 시간이 많으면 구석구석 샅샅히 구경하는것도 좋겠지만 3~4시간 관광한다고 가정했을때,

 

베른역에서 나와서

강이 흘러가는 방향을 따라 감옥탑 > 시계탑 > 아레강(강에서 전망구경) > 곰공원(겨울엔 패스해도됨) > 장미정원 순으로 구경하면 된다.

나는 사실 탑이나 성당같은 건축물들, 인공물을 보는게 그다지 감흥이 없어서 차라리 이런 큰도시를 오면 그냥 거리 돌아다니면서 아이쇼핑하고 먹을거 뭐파나 구경하고 옷구경하는게 더 즐겁다.

 

(아래의 사진들은 2일차,5일차에 간 사진들이 섞여있음)

 

베른역에서 나와 이번 여행에서의 두번째 동행과 상봉하러 가는중

루체른의 교통박물관에서 이어폰을 실종시키고 잠시 패닉에 빠져 찾겠다고 돌아다니느라 약속시간도 늦어벌임 ㅜㅜ

 

1.감옥탑

역앞에서 동행과 어색한 인사후 여유롭지않은 시간관계상 ㅎㅎ 바로 시내구경하러 앞으로 전진했다.

그러니까..저 멀리 보이는게 감옥탑인데 날씨가 구려서 사진으로 보면 '별것도 없군' 할수도 있을 것 같다.

 

 

5일차에 다시 왔을땐 날씨가 좋아서 그나마 좀 나았다.

큰 명소라고 하긴 좀 뭐하고, 그냥 나 지금 유럽의 어떤 한 도시에 있다 정도쯤으로 티낼수있는 배경건물 느낌이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지나가게 되는곳으로 사진 몇장 찍고가면 괜찮다 ㅎㅎ

 

비즈니스 파트너 감성으로 서로 후다닥 얼른 사진 찍어주고 감옥탑을 지나갔다.

마침 트램이 지나가서 뭔가 더 느낌이 살았던듯 ㅎㅎ

 

 

여행비수기에 겨울이라 여행시 단점도 있지만 거리가 한산해서 복작복작하지 않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게 좋았다.

 

 

2.시계탑

길을 따라 쭉 따라가면 시계탑이 나타난다. 

여긴 감옥탑보다 좀더 커서그런가 사진찍는 사람들이 더 많은것 같았다.

지나가다가 어떤 관광객한테 찍어달라했는데 오른쪽의 약간 빡친느낌의 패피 할머니가 시선강탈이다 

 

 

3.아레강

시계탑을 지나 쭉 걸어가다보면, 시가지가 끝나고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다리에서 바라보는 아레강의 뷰가 꽤 괜찮았다.

 

 

 

심각한 먹구름때문에 사진으로만 보면 흑사병 창궐한 중세시대 감성이지만... 다리위에서 한눈에 보이는 아기자기한 주택들의 모습이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어서 그런가 날씨가 안좋았어도 꽤 멋있었다.

 

 

날씨가 화창할때는 이렇게 예쁜 뷰를 볼수 있다고 한다.(스위스는 봄에 갑시다..ㅜㅜ)

 

다리를 건너 곰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겨울에는 곰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걸어가보았지만..

 

 

슬퍼보이는 곰동상만 구경하고 곰은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때가 안맞아 귀여운(?) 곰친구들을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곳을 오기위해 오면서 본 강 풍경과, 같이 갔던 장미정원에서의 풍경이 멋있어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함.

 

 

 

 

이곳은 장미의 흔적을 찾을수 없는 '장미정원' ㅋㅋㅋ

장미는 고사하고 겨울이라 나무들도 다 앙상하고 사람도 없어서 너무나 쓸쓸했다. 하지만 장미정원은 장미만을 보러오는게 아니었다. 이곳에서 보이는 베른 시내의 전경의 모습이 이곳의 숨겨진(혹은 내가 몰랐던..?)매력포인트 인것 같다.

 

 

 

정원을 요래요래 지나가면

 

 

이렇게 베른시내와 강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특히 이 뷰포인트 옆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날씨 좋으면 커피한잔 마시면서 베른 전경을 보면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베른 구경하면서 제일 좋았던 곳이 장미정원이었다. 

 

 

 

구경을 좀더 하다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 역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해가 지고나니 오히려 시내가 더 운치있고 멋있어졌다.

 

이렇게 베른 첫방문을 마치고, 스위스를 떠나는 5일차에 베른을 다시 방문했다.

첫 방문이 너무 스팟만 딱딱 찍고 바로 되돌아와서, 다시 왔을때는 시내의 아기자기한 샵들과 쇼핑몰들을 구경하기로

 

 

 

하..3일전에도 이런 날씨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역앞에 있던 쇼핑몰을 들어가봤다.(유라이크 워터마크 없애는걸 진작좀 알았더라면...)

 

 

초콜렛이 유명한 나라여서 어딜가도 이렇게 초콜렛 콜렉션 판매대를 볼수있다. 

 

 

 

시가지 안에는 다양한 쇼핑몰이 있고, 연말연초에는 세일도 많이해서 괜찮은 물건들을 겟할수도 있다.

 

 

3일간의 고된 일정으로 내 신발이 점점 걸레짝으로 진화를 해서 신발가게를 구경했다.

50프로 세일해도 거의 14만원..(또륵)

 

 

 

디피된 신발의 컬러들이 내 취향저격

 

 

 

 

루체른에서 바크로 판매하는 초콜렛 가게를 보고 먹어보고싶었는데, 이곳에도 있어서 들어가봤다.

먹고싶은 맛을 골라서 살수도 있고, 이렇게 랜덤으로 담긴 초콜렛을 살수도 있다.

 

 

다양한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요만한거 하나 사서 야금야금 먹었다(14,000원)

 

 

 

거리에는 이렇게 벼룩시장처럼 작은 마켓들도 있었다. 가격은 벼룩이 아니겠지만..

 

 

 

 

어떤분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옆에 있는 개가 주인의 노래를 따라불러서 신기해서 계속 구경했다

목소리가 중성적이어서 저분은 과연 남성일까 여성일까..하는 궁금증이 계속 들었지만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지나가는데 치명적인 향기가 나서 냄새를 따라 갔더니 거리에서 벨기에와플을 팔고있었다.

배고파서 하나 먹으려는데 노카드 라고 하신다. 역시 잘사는 나라에서도 현금은 최고인것..

 

 

망고에서 세일하길래 혹시나 뭐 살게 없을까 하고 들어갔다.

왜 세일하는 옷들은 이렇게 세탁소감성으로 무더기로 걸어놓는걸까..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샀다가 1년에 한번정도 입을거같은 옷들만 있어서 발걸음을 돌렸다 ㅎㅎ

 

 

 

날이 좋아 카페 야외테라스에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고있었다.

혼여행이라 같이 먹을사람도 없구 쓸쓰름..ㅜㅜ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할것 같은 식료품점도 하나둘 구경하고 나니 어느새 기차시간이 다가와서 시내 전체를 다 보지 못하고 다시 역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스위스 여행하면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대부분 인터라켄에서 하얀 설산을 보며 액티비티를 하거나, 융프라우, 피르스트등 전망좋은곳을 올라가서 머무는 시간이 많지만, 도착하는날 혹은 돌아가는날 애매하게 시간이 빌때 베른을 와서 가볍게 구경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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