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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해외여행/스위스

[스위스/그린델발트] 아름다운 마을풍경 눈에 담아보기 (그린델발트의 겨울분위기, 터미널,)

by 누룽_ 2020. 8. 29.

유럽여행 3일차_스위스 그린델발트

 

숙소에서 그린델발트의 황홀한 설경을 보다가 라우터 브루넨으로 향하기 위해 시내로 내려왔다.

 

이때 시간이 아침 9시정도였는데, 해가 늦게떠서인지 아직은 희미한 어스름이 깃든 분위기다.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고,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면서 혼자 내려오니 뭔가 갑자기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8월말 한국에 있는 지금은..다시 동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버스를 타고 그린델발트 역보다 한정거장 먼저 내려서 시내를 구경해본다.

 

내가 갔던 이 시기가 사람들이 유독 적었던걸까?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물론 덕분에 한적한 아침분위기를 만끽하며 이 멋진 풍경들을 여유롭게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시내라고 해봤자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큰길을 따라 양옆으로 줄지어 있는 기념품 상점, 식당, 스키용품점등이 전부지만 이 마을을 등지고 있는 멋진 눈덮힌 산들만으로 이미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역이 점점 가까워진다. 이쯤 되니 오늘 라우터브루넨을 가기보단 여기서 계속 돌아다니면서 풍경을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기간동안 그린델발트를 비롯해서 이쪽 지역을 다니다보니 왜 추운지역의 산들은 다 이렇게 바위산인건지 궁금해졌다. 

춥기때문에 자연스레 산이 이렇게밖에 존재할 수 없는걸까

 

 

 

 

 

역에 가까워지니 겨울스포츠를 즐기러 이동하는 관광객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스키는 탈줄모르고 눈썰매라도 타보고 오고싶었는데, 사실 이곳 눈썰매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들도 타는 안전한 눈썰매가 아니었다 ㅎㅎ

따로 스키장, 눈썰매장이 계획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타기에 적합한 곳에 가서 알아서 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

이때문에 안전사고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산을 타고 내려오다가 옆에 나무랑 부딪혀서 크게 다쳐도 누구를 탓할 수 없다 ㅜㅜ

 

 

 

 

 

 

 

지나가다가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카페 발견

 

 

 

드디어 역에 도착했다.

 

 

 

 

라우터 브루넨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를 기다린다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교통에 대해 완벽히 숙지하는게 참 힘들었다. 교통권종류는 또 왜이리 다양한거며..이동할때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ㅜㅜ 사실 여기 교통패스가 좀 비싼게 아니라서 귀찮다는 핑계로 그냥 가면 돈날리기 쉽상이라 최대한 아끼려다보니 알아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기차는 생각보다 자주 다녀서 내가 타야할 홈만 잘 확인해서 기다리면 금방금방 온다.

 

 

 

이날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오후 4시반 정도의 그린델발트는 이런 분위기였다.

4시반 밖에 안됬는데 호텔벽에 비치는 해를 보니 벌써 밤을 준비하는듯하다. 환한 풍경을 볼 수있게 허락된 시간이 하루에 고작 9시간정도인게 겨율 유럽여행의 최대 단점인것 같다.

 

 

 

 

 

저멀리도 아닌 마을 바로 앞에 이렇게 비현실적인 절경이 있는게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산이 많지만 시내에서 이렇게 산들이 하나도 아닌 여러개가 장엄하게 서있는 곳은 못본것 같다.

내가 이곳에서 태어나서 쭉 살았다면 이런 풍경이 무미건조해졌을까?

 

 

 

 

 

 

지나다가보니 초콜릿 가게가 참 많다. 스위스가 초콜릿으로 유명하다보니 다양한 형태의 맛있는 초콜릿을 여기저기서 많이 파는데 선물용으로 많이들 구입하는것 같다.

 

 

 

 

 

 

5시도 안됬는데 벌써 해가 산 뒤로 사라지려 한다. 아직 이시간이면 한국이면 한창 이것저것 할게 많을시간인데, 너무도 평화로운 이곳에서 나 혼자서 할수있는건 거의 없었다. 

 

 

 

적막함이 흐르던 아침과 달리 사람들이 햇빛을 받으며 야외 자리에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살인적인 물가때문에 쉽게 식당들어가서 뭐 먹는것도 한참 고민을 해야했다. 다음엔 돈 많이 벌어서 와야지^__^

 

 

역에서 조금 걷다보면 눈에 띄는 이 상가 안에는 쿱마트가 있다. 

물가비싼 스위스에서 나의 쪼그라든 주머니가 그나마 숨통이 틔이는곳이었다. 

 

 

 

이곳 쿱마트는 1층과 지하1층으로 나뉘는데 식재료를 사려면 지하로 내려가야한다.

3일동안 먹을 빵과 과일 음료를 사서 숙소를 이동

 

 

버스를 타러 이동하면서 해지기전의 거리와 아이거산을 눈에 담아본다.

정류장 가는길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피르스트로 이동하는 곤돌라 탑승장이 있는데, 그린델발트에서 묵는것의 장점중 하나랄까

 

 

 

 

 

 

숙소로 돌아와서 전날 마트에서 산 식재료로 야무지게 만찬을 차려서 넷플릭스와 함께 흡입했다. 스위스에서 나의 식사중 제일 푸짐하고 가성비 좋았던 식사이지 않을까 싶다. 해외여행을 가서 직접 요리를 해먹을 필요성을 느낀 유일한 곳이었지만 뭐 창밖으로 보이는 눈덮힌 봉우리를 보며 요리하는것도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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