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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해외여행/스위스

[스위스 / 융프라우] 1탄_산악열차 타고 융프라우 올라가기 , 가는방법, 융프라우 구경코스

by 누룽_ 2020. 9. 6.

유럽여행 4일차 _스위스 융프라우

 

안녕하세요:) 누룽입니다. 동화같은 마을인 뮤렌을 다녀오고 나서 그 다음날!

드디어 스위스 여행의 꽃이라 불리우는 융프라우피르스트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융프라우만 알고있었고 피르스트는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게되었네요.

 

오늘은 두곳 중 융프라우를 먼저 포스팅 하겠습니다.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려 하는데 직장다니면서 꼬박꼬박 쓰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니네요 하하

 

벌써 다녀온지도 7개월이 되어가는데 포스팅을 위해 사진들을 다시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정말 다시 가고 싶어요 ㅜㅜ

 

 

융프라우는 어떤곳?

 

융프라우는 아름다운 설경으로 잘 알려진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중 하나로 높이가 4,158mm나 되는 고봉인데요.

주로 사람들이 융프라우를 간다! 라고하면 융프라우와 묀히 산 사이에 있는 융프라우요흐 철도역을 일컫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일품이거든요. 물론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또한 백미인것 같아요. 따뜻한 날이면 초록초록한 들판과 그 위로 예쁘게 핀 꽃..그 너머로 보이는 설경을 보면서 갈 수 있고, 겨울이면 눈덮힌 겨울왕국같은 마을을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겨울에 가서 여기도 눈 저기도 눈..겨울왕국을 원없이 보고 왔네요 ㅎㅎ

 

융프라우에 도착하면 융프라우 요흐 전망대로 가게 되는데 이곳 설경을 재대로 감상할 수 있는 스핑크스 전망대와 얼음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얼음궁전과 레스토랑등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는게 9할인것 같습니다 ㅎㅎ)

 

 

 

융프라우 가는방법

 

인터라켄에서 출발 기준

 

첫번째 방법 : 그린델발트 방향 열차를 타고 가는 방법으로 

인터라켄 오스트 출발 > 그린델발트 환승 > 클라이네 샤이덱 환승 > 융프라우요흐 도착

 

두번째 방법 : 라우터 브루넨 방향 열차를 타고가는 방법으로

인터라켄 오스트 출발 > 라우터브루넨 환승 > 클라이네 샤이덱 환승 > 융프라우요흐 도착

 

배차간격 : 대략 5~10분

소요시간 : 대략 2시간

 

저는 그린델발트역에서 갔기때문에 중간에 클라이네 샤이덱에서만 한번 멈추고 쭉 올라갔습니다.

 

 

융프라우 가는데 소요되는 비용

 

융프라우 요흐만 간다고 가정하면 동신항운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150프랑(약 20만원)

사악한 물가가 아닐수 없습니다..2시간 거리 멋진 풍경보러 이동비용이 20만원이라뇨 ㅜㅜ

이미 스위스여행 4일차라 물가감각이 둔해져서 마치 은행놀이하듯 돈을 쓰는 저를 발견했어요.

 

 

날씨가 좀 어둡습니다. 겨울의 스위스에서는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않은 아침 6시 좀 넘은 때였어요.

 

하루에 융프라우와 피르스트를 간다는건 사실 조금 빡센 일정이었습니다..

왜냐면 피르스트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마지막 곤돌라가 대략 오후 4시30정도에 있었거든요. 

피르스트를 여유롭게 구경한다고 치면 3시간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1시반정도에는 이곳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를 타야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융프라우를 좀 일찍 다녀오기로 계획했고, 첫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이날 동행과 그린델발트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하기로 했는데, 하필이면 이날 열차에 문제가 생겼는지 지연이 꽤 많이 되서 한시간은 늦게 출발했네요 ㅜ

 

 

 

 

하늘에 가득한 구름을 보니 심히 염려스러웠어요.

겨울의 스위스 여행은 날씨가 모든걸 좌우하기 때문에 눈이 많이오면 눈바람때문에 시야가 차단되더라구요. 

눈앞에 원래 산이 보여야하는데 그냥 눈바람만 보이는 꼴이죠

 

융프라우의 날씨예보를 미리 체크해서 이날은 낮에 해가 뜬다하여 이날 가기로 결정한건데, 출발 당시까지는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었네요.

 

 

 

융프라우로 향하는 열차에서 바라본 그린델발트 풍경

 

날씨가 비록 많이 흐리긴 했지만 올라가면서 바라본 마을 풍경은 저에게 또 감동을 주었습니다

감동제조국 스위스...b

 

 

계속 올라가면서 창밖의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꽤나 어중간하게 생각되는 위치에도 집들이 종종 보였는데, 이런 위치면 주변에 마트도 없고 생활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었네요.

 

 

 

중간에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멈춰서 열차를 한번 갈아타야 해서 하차했습니다.

 

 

 

다시 열차를 타서 점점 더 융프라우를 향해 가봅니다.

 

 

 

고도가 높아지다보니 험준한 산들을 좀더 눈앞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근데 어째 날씨가 더 안좋아지는 거 같은건 저의 착각일까요...?^__^

 

 

 

 

어느순간 마치 지하철을 탄건처럼 동굴(?)같은 구간을 지나게 되는데, 산을 뚫어서 열차노선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뭐랄까..광부가 되어 일터로 출근하는듯한 독특한 느낌이었습니다.

 

높이 올라왔다고 느껴지는게, 열차 안에 있으면서도 발이 시려워지고 한기가 올라오는 느낌이 점점 들었습니다.

 

 

 

드디어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했어요. 이제 땅굴을 파면 되는걸까요? 

 

 

 

Adolf Guyer-Zeller

이분이 바로 융프라우요흐로 이어지는 이 열차노선을 개간하는 사업을 하신 분입니다.

이 열차노선을 깔기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투입되었는데 일 도중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일단 사람들이 이동하는대로 쭉 따라가 봅니다.

중간중간 기념품을 판매하는 샵도 있고 카페나 스낵바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쉬엄쉬엄 구경하면 될 것 같네요.

 

 

 

분명히 제가 찍은사진인데 이런곳을 봤나 싶네요..ㅎㅎ 기억력이 쇠해졌나봐요.

 

 

 

 

 

융프라우요흐 내부 안내도인데요

저는 얼음궁전과, 바깥 전망대만 다녀왔네요. 피르스트를 가야해서 전부다 보기엔 시간이 촉박했거든요

 

당장 바깥으로 나가서 풍경을 보고싶었지만 아직 눈바람이 휘날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융프라우의 풍경을 보지않고 그냥 내려갈수는 없어서 내부 시설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때웠네요.

 

 

 

얼음궁전을 먼저 가보기로 했습니다.

 

 

 

 

 

 

하 여기안에 지나갈때 얼마나 추웠는지 몰라요

일부러 짐 늘리기 싫어서 입고 버릴생각으로 안아끼는 솜패딩 입고갔는데 차가운 공기가 살속을 타고 들어왔어요.

 

 

아까도 봤던 융프라우 철도사업을 하신 아돌프 아저씨입니다.

악수하려고 내민손을 잡고서 많이들 사진 찍으시더라구요.

 

 

 

이곳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엿볼수 있는 과거의 현장 사진들이 벽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복지가 좋기로 유명한 스위스지만 이 당시의 상황에 대한 글을 보니 임금도 정말 낮았고, 이 사업에 투입된 노동자들에게 쉬는날도 거의 없었다고 하네요.

 

얼음궁전은 이렇게 모든게 다 얼음으로 되어있는데 바닥이 스케이트장처럼 미끄러워서

조심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얼음으로 만든 새

 

 

얼음 기둥 뒤에 공간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 봤네요 ㅎ

 

 

음..사실 이곳은 그렇게 막 특별한 곳은 아니었어요

그냥 얼음으로 만든 조형물들을 구경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거 같아요.

어린이들은 재밌게 구경할 수 있겠지만 성인들에게는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시간이 좀 흘러서 이제 괜찮아 졌을까 싶어 전망대로 향해봅니다.

 

 

 

바깥을 보니 아쉽게도 아직도 날이 개지를 않았네요 (또륵 ;_; )

사진이 많은 관계로 다음글에서 계속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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