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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해외여행/스위스

[스위스 / 피르스트 ] 설경의 최고봉이었던 피르스트(클리프워크, 피르스트 풍경)

by 누룽_ 2020. 9. 13.

안녕하세요 누룽입니다 :) 웅장한 융프라우의 풍경을 좀더 감상하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적당히 보고 다음 행선지인 피르스트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피르스트는 겨울스포츠를 위해 많이들 찾는 곳인데요. 그만큼 산의 능선이라고 할까요.. 경사가 좀 있어서 조금은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융프라우보다 그 다음에 간 피르스트가 더 인상깊게 남아있네요.


피르스트는 그린델발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융프라우에서 다시 그린델발트로 이동했어요. 원래 계획은 오전에 융프라우 구경을 끝내고 바로 피르스트로 가서 그곳에서 액티비티도 하고 풍경도 여유롭게 구경하는거였는데 융프라우의 눈바람이 생각보다 늦게 걷히는 바람에 일정이 촉박해졌어요 ㅠ

 

 

이곳이 피르스트로 가는 곤돌라 탑승장입니다.


 

 

융프라우 vip패스를 끊었기때문에 곤돌라는 따로 돈을 낼필요 없이 바로 탑승했습니다 ㅎ
피르스트까지 도달하는데는 약 20분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곤돌라가 출발했습니다 ㅎ


 

 

3일넘게 이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봤지만
기차나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바깥 풍경을 보며 가는건 여전히 설레네요^^


 

 

 

 

 

 

 

 


바로 내려가서 스키를 타고 될거같은 매끄러운 설질이네요 ㅎㅎ 피르스트는 스키를 타러 많이 올라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꽤 되기때문에 초보자는 여기서 타다가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어서 왠만하면 고수분들만 가는걸 추천하더라구요.

 

 

바깥으로 보이는 산이 참 멋집니다
제 스키는 아니지만 ㅎㅎ 주황색 스키와 그 뒤로 보이는 풍경이 멋져서 찍어보았습니다


 

 

와..눈벌판이 정말 자연 스키장이 따로 없습니다
보시면 스키타고 내려온 흔적도 많이 보여요
위 아래 양옆 할거 없이 눈벌판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바깥보며 올라오니 어느새 거의 도착이네요 ㅎ


 

 

도착해서보니 역시나 스키타러온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ㅎㅎ
겨울의 피르스트에 와서 크게 할건 세가지정도인데요


1. 스키나 눈썰매타기
2. 액티비티하기
3. 풍경감상&클리프워크 걷기

요 정도고 저는 스키는 18년전에 초딩때 한번 타보고 끝이라 여기서 타다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ㅎㅎ 원래는 2번 3번을 하려했는데 하필이면 액티비티 마감시간이 다가와서 액티비티도 못했습니다. 제 바로 앞! 사람까지만 타고 저부턴 못탄다고..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잠시 분노..할뻔 했지만 시간이 그렇다는데 별수있나요 휴 ㅎㅎ


 

 

피르스트에 도착하면 바로 볼수 있는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에 구름이 내려와 있는모습이 참 멋지더라구요. 융프라우와 비교하자면...융프라우는 평화로운 천국 같은 풍경이고 피르스트는 익스트림한 천국이랄까요..? 깎아지른 절벽과 그 너머 보이는 아찔한 풍경들, 산 아래로 조그맣게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까딱하다간 굴러떨어져서 저세상 갈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ㅎㅎ

 

 

 

 

 

앞에 보시면 철 구조물 같은곳에 사람들이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인  '피르스트 글라이더'를 타기위해 줄을 서있습니다. 하 저도 좀만 빨리왔으면 탈수 있었는데 너무 촉박하게 오는 바람에 못탄게 지금도 한입니다.

줄을 10분정도 섰는데 앞의 직원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이제 끝났다고...ㅠㅠ

 

피르스트 글라이더는 로프에 달린 이렇게 생긴 놀이기구(?)를 타고 하강하는 짜릿한 액티비티입니다.

 

 

 

 

 

 

액티비티를 못탄 아쉬움을 달래러 주변을 걸어봤습니다.

눈벌판이 넓어서 걸어도걸어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곤돌라 탑승장 뒷편으로 가다가 걸음을 멈추게한 멋진 풍경입니다.

와..정말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4시즈음이었는데, 해가 조금씩 내려않으면서 그늘진 언덕의 모습과 촘촘히 자리한 나무들, 그위의 구름.. 이조합이 또 다른곳에선 느껴보지 못한 분위기였어요.

 

피르스트는 생각보다 안전장치라고 할까요, 넘어져도 굴러떨어지지 않게 방어해주는 구조물들이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완전 안전한 느낌으로 보이지 않았는데요. 그런 장치 없이 바로 저 아래를 내려다보니 더 아찔한 기분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역광이라 사진은 잘 나오지 않지만 살면서 언제 이런 곳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또 찍을수 있을까요..

 

 

 

 

 

 

 

 

 

 

 

 

 

 

걷다가 좀더 뒤편으로 가니 클리프 워크가 있었습니다. 절벽을 따라서 걸을 수 있게 산책로를 만들어놨더라구요.

그냥 보기만 해도 멋있는데 절벽 옆에 산책로가 있다니 너무 기대되서 일행과 바로 가봤습니다.

 

알고보니 클리프워크는 피르스트에 오면 꼭 들리는 곳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사전조사가 부족했나봅니다 ㅎㅎ 

이렇게 멋진곳을 하마터면 발견도 못하고 그냥 갈뻔했네요

 

 

아래는 클리프워크 걸으면서 본 풍경들인데 피르스트의 매력을 잘 느낄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간에 기대서 풍경을 보니 너무 멋있더라구요 ㅎㅎ

한편으로는 절벽아래의 눈벌판을 보며 혹시 이곳에서 스키를 타다가 사고로 굴러떨어지면 아무에게도 발견못되고 죽는건 아닐까..?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들었어요. 동행과 함께 둘중 누구 한명 오늘 떨어지면 119 신고는 해주자며 의리를 다졌습니다

 

 

 

 

태어나고나서 자연을 보며 감동을 받은 몇 안되는 순간중 하나였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름뒤에서 느껴지는 햇빛과 조금씩 어두워지는 피르스트의 풍경을 보면서 술도 안먹었는데 취한 기분이 들었네요 ㅎㅎ

 

 

 

 

사진은 밝을때 찍는게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을 배경으로 하면 언제찍어도 멋진것 같습니다.

 

 

 

 

 

클리프워크 초입에는 이렇게 포토존(?) 도 있으니 이곳에서 찍는것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ㅎㅎ

여기는 다들 줄서서 찍으려해서 오래있지는 못하고 후다닥 찍고 나왔네요.

 

좀더 일찍 도착했으면 액티비티도 하고 더 오래 있을 수 있었을걸 하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어쩌면 늦게 도착해서 해가 떨어지는 이시간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네요 :) 좋은방향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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