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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이 해외여행/스위스

[스위스/융프라우]2탄_하얀 설산사이의 알레치빙하 감상하기

by 누룽_ 2020. 9. 7.

 
어제에 이어 융프라우 방문기 2탄입니다 :)

얼른 밖에 나가서 이곳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하고 뒷 스케줄을 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제맘대로 되지가 않네요 하하
점점 시간은 흐르고..이러다 그냥 가는건 아니겠지 하는 슬픈 생각이 스멀스멀 듭니다

일단 내부의 못가본 곳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더 하기로 했어요 ㅎ

지나다가 눈에 띈 스위스 기념품샵

어느 여행지를 가도 으레 있을법한 기념품들과 함께 이곳 스위스에서만 볼 수 있는 기념품들이 있었어요




스위스는 기념품으로 나이프를 많이 사가더라구요. 이곳에서 유명한 나이프 제조사가 있는데 칼이 그렇게 잘들고 좋대요 ㅎㅎ 특히 감자칼이 인기가 많다고 해요


한국인들은 융프라우에 오면 여기서 파는 신라면을 꼭 먹고 갑니다. 융프라우 vip패스를 사면 신라면 쿠폰이 들어있거든요 ㅎㅎ 여기서 그냥 돈내고 신라면을 산다? 8천원이라네요..

정말 신기한게 융프라우를 오니 관광객중 3분의 2는 다 한국인이었어요. 여행사에서는 스위스를 들르면 여기를 꼭 들르곤 해서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패키지 일정상 언제까지고 여기서 머무를수가 없다보니 아직 바깥이 눈바람이 개지 않았는데 그냥 내려가시더라구요. 제가 다 아쉬웠던 순간이에요...풍경을 못보고 20만원짜리 신라면만 먹고 가는거니까요 ㅜㅜ



매점에서는 간단한 간식들도 함께 팔고 있습니다.
스위스 여행하면서 본 스위스인들은 정말 필요이상으로 너~무나 친절하셨는데, 이곳에 계신 직원분들은 관광객들의 집단 러쉬에 지치셨는지 약간 거칠었던 기억이...ㅎ 맥도날드에서 주문번호 뜨는데 손님이 안 찾아갈때 #@$$고객님~!!!하면서 샤우팅 하는 광경이 생각났습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__^..

 

 

새벽부터 나와서 사실 재대로된 밥을 안먹었던지라 이 신라면이 첫끼였어요.
고산병은 없었지만 높은 지대라 그런지 숨이 조금 답답하고 + 굶주림 상태여서일까요.

너무 맛있게 호로록 해치웠습니다.

 

라면을 다먹고 열한시즈음 다시 전망대로 갔습니다.

바깥을보니 조금식 눈발이 걷히고 구름도 사라지고 있었어요..후..20만원내고 신라면만 먹고갈순 없습니다 ㅎㅎ

 

시야가 깨끗해진걸 보고 바로 나갔어요!

 

 

 

와..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진으로는 이때의 감동을 다 표현할 수 없을거 같네요 ㅜ

 

 

 

거짓말처럼 2시간만에 이렇게 시야가 확 트였는데, 양쪽으로 쭉 이어지는 산들 사이에 끝없이 펼쳐지는 알레치 빙하의 모습이 정말이지..처음엔 멋져서 충격받았다가 계속 보고있으니 감동으로 전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끝없이 나있는 눈으로 뒤덮힌 길이 사실은 빙하입니다. 

알레치 빙하는 융프라우산과 묀히 산 사이에서 시작해서 무려 23km나 이어져 있다고 해요

 

 

구글맵에서 위성사진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길다란 강줄기같은 빙하가 융프라우산과 묀히 산 사이에서부터 구불구불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한번도 가본적 없는 백두산의 천지가 생각났어요

천지의 물이 모두 얼어서 눈이 엄청 오면 이런 느낌일 것만 같달까요

 

 

 

알레치빙하가 보이는 뷰 뒤편에는 눈벌판과 그 넘어로 보이는 낮은 산들 모습도 장관이었습니다.

 

 

역광이라서 사진이 잘 안나오네요 ㅎㅎ

이때...무려 영하 20도 가까이 되는 날이었어요. 

짐쌀때 겨울이니까 패딩은 들고가야겠고...근데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는 일정이었던지라 스위스 아니면 입을일이 없을거 같았어요. 그래서 버려도 상관없는 잘 안입는 옷을 가져갔는데 애정이 없는 옷이라 그런지 그 옷을 입고 찍기가 싫어서 이렇게 찍을때만 잠깐 벗었네요 이미 신발속 제 발은 1도 동상에 걸렸습니다 ㅋㅋ

 

 

 

 

신선이 된 기분.. 

 

 

 

 

 

 

 

하늘이 어쩜 이렇게 파랄까요ㅎㅎ

 

 

 

 

사람들이 다 줄서있길래 뭔가봤더니 이렇게 스위스 국기들고 기념사진을 찍는거였네요 ㅎㅎ

발이 이미 너무 추운데 또 이걸 안찍으면 후회할거 같아서 30분은 기다려서 겨우 찍었습니다 ㅋㅋ

뒤편에 스탑 표지판이 얼어붙어 있는걸 보니 얼마나 추웠는지 전해지네요

 

 

 

몇번을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하하

이곳은 빙하기가 온 다른 행성이 아닐까...인터스텔라에서 만박사가 있던 그 행성같기도 하고..

 

 

 

제모습이 아름다운 융프라우 풍경을 가렸네요.

 

 

 

이러게 더 멀리서 보니 또 느낌이 다르죠?

융프라우가 고지대이긴 하지만 그린델발트에서 좀 올라왔다고 해까지 더 강렬하게 보이네요

 

 

 

여행때가 아니면 사진을 별로 안찍다보니 유라이크 워터마크를 없애는 방법도 몰랐어요..ㅋㅋ

이 어플을 쓰면 당연히 감수해야하는 마크인줄 알았는데 인스타그램을 보던 지인이 워터마크 없애는 방법 알려줘서 이탈리아부터는 더 만족스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0^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또다른 비경을 볼수있는 피르스트를 가야했기에..저와 동행은 다시 그린델발트로 내려왔습니다.

 

 

클라이네 샤이덱을 지나서....

 

 

 

 

 

다시 열차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어요. 아침과는 너무 대비되는 하늘이었어요. 재난전조증상 날씨였는데 평화를 찾았네요 ㅎㅎ

 

다음편에는 피르스트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간 내서 저의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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